요수수란?
요소수(尿素水)는 요소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물로 경유(디젤)자동차에 연료와 별도로 주입하는 액체이다.
경유차량에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분해해 매연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디젤배기액(DEF, Diesel Exhaust Fluid)이다.
탱크로리나 택배트럭, 경유화물차의 배출가스 저감장치에 반드시 필요하며 석유화학,철강,시멘트등 주요 산업에서도 질소산화물을 줄이는 목적으로 쓰이고 있다.
중국에서 들여오는 비용이 국내생산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2011년 이후 90% 이상 수입에만 의존하고 있으며 지난 2021년 중국이 요소 수출을 제한하면서 국내에서 요소수 대란이 한차례 벌어진적이 있다.
무색, 무취의 고체로 물에 잘 녹고 독성은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는데 요소는 높은 열과 압력에 노출될 때 합성 암모니아와 이산화탄소로부터 생성되며 액체 또는 고체로 생성될 수 있다. 합성 요소는 주로 비료에 사용되지만 플라스틱, 동물 사료, 세척제 및 의약품 용도로도 사용된다.
요소수 대란 또 올까?
정부가 중국으로부터 기존 계약물량 1만8700t을 들여오면서 3개월치 물량을 비축해 놓은 상황이라 요소수 수급난 위기가 일단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긴급 도입 물량이 시중에 풀리면 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되겠지만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산업 필수품인 요소 제조에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 없고, 국내 생산이 당장 해결 대안도 아니라고 말한다. 요소수 생산에 필요한 요소의 품질에 지나치게 신경 쓸 이유는 없다고도 한다.
그러나 앞으로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제한이 장기화되고 사람들의 불안심리가 커지면 문제가 확대될 여지가 남아있다.
요소수가 뭐길래?
대형 디젤 화물차의 경우 300~400km당 요소수 10ℓ를 주입해야 정상적인 운행을 할 수 있어 차량 운행을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요소수가 필요하다. 특히 요소수가 부족하면 차량 시스템이 고장나거나 최악의 경우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 있다.
요소수를 넣기 전까지는 시동을 다시 걸 수 없으며, 시동이 그대로 꺼져버리는 경우도 있어 제2의 연료처럼 취급되고 있다. 요소수가 없어도 운행할 수 있도록 개조한 경우도 있으나, 이는 불법 개조 및 배기가스 배출 법규 위반이다.
2022년 기준 국내에서 판매하는 디젤 차량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를 의무적으로 부착하게 되어으며 이 장치는 질소산화물을 인체에 무해한 질소 가스와 이산화탄소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요소수다.
SCR이 장착된 디젤 차량은 요소수가 떨어지면 시동이 걸리지 않고, 운행 중 요소수가 고갈되면 운행이 정지될 수도 있다. 따라서 요소수 공급난이 심화되면 디젤 차량이 주를 이루는 화물차들의 대거 운행 중단 가능성이 커진다.
국내 디젤 화물차 중 SCR을 장착한 차량의 비중은 60% 정도다. 전국에서 운행 중인 디젤 화물차가 330만대 정도인 만큼 약 200만대의 화물차가 요소수 없이는 움직일 수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디젤 차량에 대한 SCR 부착 의무가 환경정책 강화의 일환으로 2015년 판매분부터 적용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조달청이 공공 비축분을 확보하고 있고, 호주.인도네시아.베트남등 다른 요소수 판매처도 구축한다고 하지만 중국에 비해 10%이상 비싸다.
중국 요소가 1톤당 400달러라면 다른곳은 10%이상 비싼 450달러에 거래돼며 중국산 요소수가 품질도 우수하다고 한다.
중국의 요소수출금지는 인도 때문?
최근 빠르게 성장중인 인도가 중국에서 수출하는 요수 물량을 대량으로 구입해 중국내 요소 수급이 불안정지고있어 가격이 올랐다는 분석이다.
한마디로 중국이 국내 물량이 부족하다며 수출을 막은셈이다.